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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바자회를 마치면서....

2008-11-01 23:17:36, Hit : 1434

작성자 : 김영2
큰빛 교회 바자회를 마치면서...

갑자기 가슴이 쏴- 하니 허전해 온다.기억도 잘 안나지만 지난 한달동안 정신없이 바빴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니마음이 허전하여 뭔가를 잃어버린것 같은 허황함이 몰린다
오이피클을 만들기 위해 100키로나 되는 오이를 큰 대야에 넣고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고, 휑구고.. 빨간고추와 파란고추를 어슷썰기로 썰어서 바구니에 담을때마다 호호거리던 손가락에서의 화끈거림..
양파를 썰때마다 나오는 눈물도 마다하지않고 두 눈 감았다 뜨면서 어느 한사람 신경질 내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였던 시간들, 작고 하얀 마늘이 손가락 사이에서 삐져나가 도마위를 맴돌때도 작고 가지런한 마음으로 다시 집어들고 싹둑 썰어내던 마음들...
식초와 물과 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배합하여 큰 솥 가득히 끓여내서 한번에 재료위에 부어내는 그 뜨거운 김에 목이 새콤하니 막히는것도 피식 웃으며 앞장서던 손길들, 그러면서 먹는 고등어와 무우와의 절묘한 만남에 아주 훌륭한 점심을 먹었다는 포만감에 한국산 커피까정...그렇게 만들어낸 오이피클은 냉장고에서 교회로, 각 주문처로 배달이 되어 나갈때마다 그 정성스런 손길에 참 감사했다.

어느 누구 한사람 얼굴 찌푸리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적극적이던  그 마음들을 아마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참 이뻤을것 같다.알타리 김치를 담그던날..욕심 많은 회장 박순이 권사님이 100키로도 넘는 알타리를 담그겠다고 주문을 많이 해서 한바탕 불만의 소리를 듣고도 헤헤거리던 모습.. 초록빛 이파리에 물이 오를대로 오른 알타리는 누가 제일 크나?, 키자랑이라도 하듯이 제법 뭉퉁한 몸뚱이를 자랑했다.
손가락에 연한 가시가 스쳐지나가도 칼끝으로 열심히 무청 끄트머리를 다듬고, 정리하던 노련한 손놀림들과 고추와, 마늘과, 양파와 생강까지 믹서와 커터기를 동원하여 열심히 갈아서 찹쌀풀에 고추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실파를 3등분하여 버무리는데 그 빛깔이란...과히 캔버스위에 빨간 수채화 물감을 떨어뜨린것보다 더 선명하고 아름다움으로 우리 눈앞에서 섞여질때 너도나도 주문이 폭주하여 주문량을 미처 맞추지 못하고 2차까지 알타리를 담아내야했던  재미있었던 시간들..어느것 하나 성도들의 손길이 안 미친것 없지만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이 모여 셋이 되어 하모니를 만들어 갈때  난 큰빛교회가 참 좋다.

오이피클과 빈대떡, 알타리 김치에서 가라지 세일까지..어느 한군데 빈 곳없이 구석구석에 땀과 수고와 열심을 심어서 바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오늘이 참으로 뿌듯했다."절대 비밀인데...절대 비밀인데요, 얼마 벌었게요?" 하면서 들뜬 마음을 못내 감추려던 박순이 권사님은 우리의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6십만 바트가 넘었어여...." 하면서 감격해 한다.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사함이 잠시 뇌리를 스치고 나도 모르게 입에서 "미-쳤-다..."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불현듯 튀어나온 말이 민망했는지 연이어 박수로 이어졌고, "절대 비밀을 지켜서 내일 짠- 하고 발표하자"며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도 못 한 채 피곤한 얼굴에 함박웃음까지 담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지난 시간들이 더 감사하고, 더 아름아름다워졌다.

참 많이 힘들었던 시간임을 다시한번 고백해본다.
입술까지 부르터가면서 모든 일의 처음과 끝을 계획하고 감당해 냈던 장한 회장 박순이 권사님...
새벽기도까지 나오지 못할 정도의 피곤함으로도 매일 매일을 어느 구석에서 울면서 기도했을 그 마음을 분명 하나님을 아셨을것이다.
안면통증과 하지정맥 수술과 허리아픔도 불사하고 아침으로 낮으로 돌아다니고, 지시하면서 애써 만든 시간들은 6십만 바트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행복한 웃음으로  만들게 했으니 진정 하나님은 살아계신 우리 주님임을 다시 확신한다.
어느 누구 한사람만의 수고가 아니라 모두의 수고와 힘이 합해진 결과임을 우리 주님도 기뻐하실것이다.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꽈리고추가 도착했으니  300그람씩 40바트씩 묶어내라...라텍스 세일 들어간다고 방석이 100바트라며 소리치던 윤은경 집사님..
오징어튀김 담을 그릇이 넘 크다며 김밥용 그릇을 가져갔다가 이현실 집사에게 호되게 혼이난 이연이권사님, 땀을 뻘뻘 흘리며 예쁜 미모를 내팽개치면서 사모님 두분과 열심히 오징어를 튀겨내던 오현수 자매, 쌍둥이 처럼 패션 모자를 쓰고 나와서 생쭈꾸미를 팔던 백미희집사님과, 임향숙 언니.. 한국에서 언제 오셨는지 고등어자반과 조기자반을 열심히 팔고 계시던 서귀자 집사님.. 패션후룻 과일을 샘플로 들고다니시면서 시식을 해봐야 맛을 알고 살거라며 장사법을 가르쳐 주시던 윤목사님.. 몰래몰래 집어먹어도 나무래지 않던 아라이 순대의 곱창 순대맛... 후라이팬이 너무 적어서 파전을 부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던 권영옥 집사님, 주일학교 달란트 시장때 만들어 낸 맛난 떡볶이 맛을 한번 살려서 길거리 떡볶이로 승부를 걸겠다던 이은희 집사의 다부진 똑?볶이....
분명 금요일 하루왼종일 간장물과 향기나는 나무뿌리를 집언허고 열심히 족발을 삶으셨을 최순자 집사님, 큰가방 한가득 들고와서 쪼그리고 앉아 빅세일을 하던 홍소혜 자매...막판엔 깜찍한 티셔츠까정 선물로 줘서 받던 시간은 세상이 내것같은 기쁨까지도 느꼈다. 참으로 감사한 날이다.
어느 한사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연달아 벌어지는 여선교회 사업으로 인해 매일매일이 부족한 잠과 새벽기도, 그리고 열심을 냈던 아침운동과 3일동안 행해진 부흥회가 그나마 모아둔 체력을 야금야금 베어먹고 있었나보다.
김밥을 싸는데 얼마나 눈이 답답하고 가슴이 멍-해지는지...정말 내 장사 같으면 자리에 앉고싶다고 느낄때 마치 흰옷입은 천사처럼 박기정 권사님이 나타나 냉커피를 한잔씩 돌리는데 어찌나 맛이 있고 힘이 나던지...외모만  훤칠한줄 알았는데 그 마음 씀씀이까지 멋지고 중후한 박기정 권사님, 그 냉커피 한잔에 그동안 몰렸던 피곤이 싹-가시니 얼마나 고마운지..김밥을 싸면서도 내내 그 감사함과 세심한 배려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했다.
한사람, 함사람이 감사와 소망을 가지고 임하는 교회..
가슴엔 뜨거움이 항상 들끓는 교회...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솔선수범하여 내것임을 인식하며 앞서 행하려는 마음을 가진 교회..
그래서 난 이교회가 참 좋다.
유머스럽고 개구장이같이 귀엽고 멋스런 윤목사님과  이웃집 아저씨같이 텁텁한 인정과 포근한 미소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명목사님..ATM까지 가서 지갑을 털어 열무국수와 음료수로 수고하신분들을 드렸다는 넉넉한 웃음의 윤권식 장로님.(김밥코너만 빼셨나? 먹은적없는데..)
뜨거운 커피한잔 마시고 싶다고 애교를 떨었더니 냉큼 한잔을 손에 들려주던 이쁜 곽은미 집사님...
이렇게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움과 화합이 6십3만바트라는 엄청난 결과를 안았나보다.

허리에 파스까지 붙여가며 언제나 봉사의 자리에  늘 서 있던 홍선희 집사님,새벽마다, 저녁마다 정말 눈물로써 간구했을 목사님들..
마음으로 몸으로, 그리고 물질로, 수고와 땀으로 웃음으로 간간이 베풀어 주었을 큰빛교회 교인들..참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이러한 오늘이 있어서 다음날은 정말 큰 빛 가운데 설것이고, 가슴엔 늘 소망이 이루어지는 믿음이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늘 부족하지만 늘 깨어있는 성도로, 하나님의 부름이 있는 그곳엔 언제나 달려 갈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임하겠음을 새삼 다짐해본다.
작은 곳에서 커다란 믿음으로 우뚝  자리 잡고 서있을 큰빛 교회가 우리의 소망이 되고 성도들 가슴 하나하나에 감사함으로 가득찬 삶들이 되기를 진정으로 소망해본다.


















김영2
글을 올리는데 컴이 자꾸 말썽을 부려서 꼬박 아침까정 글이 마무리가 안되네여. 다른곳에 옮겼다가 붙여넣기 할걸..그냥 바로 쓴다는게 인터넷이 문제네여....죄송..합니다. 수정들어갑니다. 2008-11-02
08: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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