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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2007-10-30 03:32:08, Hit : 1334

작성자 : 김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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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2006-02-02


지애야, 동작을 크게 해야지 채영, 수희, 너네들 졸리니? 시간 시간이 아쉬워 호통치고, 목이 쉬어져라 노래를 불러 가며 율동을 가르쳐서 어린이날 행사를 마무리 짓고 나니 가슴이 텅 빈 듯 허전함이 몰려온다. 참 많이 바쁘고 분주했던 하루였다. 아침부터 아파트 SP층 행사장을 풍선으로 장식한다고 설치고, 연습이 부족한 아이들을 불러다가 무대 위에서 마지막 연습을 시키고 나니 반나절이 넘어버렸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어린이날에 전통춤을 선보이겠다고 열성을 보이고, 아무도 관여하지 않는 행사장에 풍선 장식을 고집했던 이유는 내가 태국에 남아 있는 날까지의 내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한글을 가르치고, 말을 가르치는 꼬맹이들의 한글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낯선 타국에서 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꿈과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이라고나 할까? 작년 이맘때도,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에게 소고춤을 추게 해야 하는데 소고가 모자라 태극기를 들고 춤을 추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쿠폰 음식으로 김치까지 담아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었던 것에 비하면 2006년은 나이 탓으로 아이들 전통춤과 풍선으로만 봉사를 하였지만 나름대로 뿌듯함은 더 깊다. 13명의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을 추며 한국을 전할 때,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도에 합세함인지 아파트 주민들, 특히 외국인들은 한복에 대한 관심에 일제히 쑤워이, 쑤워이나락 짱 러이뀛 하며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부족한 시간 쪼개어 연습했던 힘든 시간들이 온통 눈물이 되어 나도 모르게 아이들의 등을 도닥거리며 잘했어, 잘했어뀛 만 내뱉게 했던 하루였다. 아직 어려서 여러 사람들이 쳐다보니 무대 위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울음을 터뜨려 버렸던 5살 루비도 어쩌면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내 자신을 위안해 본다. 바쁘고 분주했던 마음만큼 기쁨도 배가 되었던 하루였다.

우리 어린이날은 아직 멀었지만, 태국이라는 낯선 나라이기에 슬며시 넘어가도 모르고 지내는 아이들이 많은 반면, 이렇게나마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민들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서 3일 전부터 조명 설치하고 무대 만들고, 음식도 10여 가지를 동원해 무료 쿠폰을 발행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타이핑타워만의 매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몇 시간 동안 만들어 장식을 한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가기도 전에 더위에 못 이겨 스스로 터지지만 우리 한국 아이들의 가슴 안엔 한국이 아닌 또 다른 이국에서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하루였음에 나 역시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고, 내년 이맘땐 민요풍의 전통춤을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방콕 에까마이 타이핑타워에서 김영옥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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